세상엔 영원한 라이벌 구도가 몇 가지 있습니다. 마블 vs DC, 아이폰 vs 갤럭시, 짜장면 vs 짬뽕, 그리고… 청국장 vs 된장."둘 다 콩으로 만든 건데 뭐가 달라?" 하시는 분들, 오늘 이 글 하나로 혼쭐이 나실 겁니다. 재미있게! 아주 유익하게!1. 생김새는 비슷한데, 알고 보면 완전 다른 녀석들된장과 청국장은 겉으로 보면 다 비슷비슷하게 생겼습니다. 된장은 고운 황토빛, 청국장은 좀 더 점도가 높고, 어쩐지 ‘끈적’한 느낌.가끔 외국인 친구가 청국장을 보고는 “이거 상한 거 아냐?” 묻는 걸 보면, 두 음식의 첫인상은 딱히 고운 편은 아니죠.하지만 이들의 정체는 분명히 다릅니다.된장: 메주를 띄워서 곰팡이와 미생물로 자연 발효시킨 뒤, 소금물에 오래 담가 숙성시킨 장류. 발효 기간은 짧게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