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을 떠올리면 사람들은 흔히 바다부터 말한다. 경포대, 안목해변, 정동진… 뭐 다 좋다. 그런데 진짜 강릉을 아는 사람이라면 해장국 냄새에 눈을 뜨고, 커피향으로 하루를 시작하며, 바다보다 먼저 국밥집을 서치한다. 그럼 이제, 맛과 멋이 공존하는 강릉 필수 코스를 따라가 보자.---1. 중앙시장: 진짜 강릉은 이 골목에서 시작된다강릉 중앙시장은 그야말로 미친 맛의 향연이다. 닭강정? 물론이지. 하지만 여기선 '한 줄 서는' 닭강정 말고도 찐 강릉 로컬 맛집들이 즐비하다. 도너츠집 앞엔 늘 기나긴 줄이 이어지고, 오징어순대에선 술 생각이 절로 나고, 국수 한 그릇엔 강릉의 온기가 담긴다. 시장 한 바퀴 돌고 나면, 배는 터질 듯 불러오고 지갑은 가볍게 텅텅 빈다. 이게 바로 강릉식 환영 인사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