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세대 배우 최선자, 60여 년의 연기 인생을 통해 한국 연극과 방송계에 큰 발자취를 남긴 인물입니다.
1941년 11월 3일생으로, 1961년 MBC 성우극회 1기로 입사하며 연예계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같은 해 연극 '청포도'를 통해 연극 배우로도 데뷔하였으며, 이후 드라마 '왕릉일가', '서울무지개', '야망의 세월' 등 다양한 작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최근, 최선자 배우는 MBN의 프로그램 '특종세상'에 출연하여 근황을 전했습니다. 방송에서 그녀는 수십 개의 상패를 정리하고, 옷을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등 삶을 정리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남편인 고(故) 구석봉 시인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그와 함께한 시간과 그의 투병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남편과 사별한 후 재혼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남편 때문에 너무 지쳤었다"며 솔직한 심정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최선자 배우는 연기 외에도 신앙 생활에 깊이 몰두하여, 예능교회의 권사로서 성가대 활동과 다양한 봉사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그녀는 과거 인터뷰에서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새로 채워주셨다"며 신앙을 통해 삶의 변화를 경험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그녀는 가수 최진희의 고모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두 사람은 방송을 통해 함께 출연하여 가족 간의 특별한 인연과 추억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방송에서 최선자 배우는 오랜 친구인 배우 정영숙과 만나 삶과 죽음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마지막을 준비하는 이유와 현재의 심경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녀는 "남편 옆에 묫자리까지 정해 놓았다"며 삶을 정리하는 과정에 있음을 밝혔습니다.
평생을 연기에 바친 최선자 배우는 여전히 무대와 스크린을 향한 열정을 잃지 않고 있으며, 그녀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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